日 축구협회, '성범죄 혐의' 공격수 이토 준야 소집 해제 하루 만에 '철회'

입력 2024-02-02 09:39   수정 2024-02-02 09:40



아시안컵 경기가 진행되는 중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일본의 공격수 이토 준야에 대해 일본축구협회(JFA)가 소집 해제를 한 지 하루도 안 돼 결정을 뒤집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는 2일 "JFA가 1일 오후 1시 30분에 신체, 정신적 컨디션을 이유로 이토의 소집 해제를 발표했지만, 다음 날 오전 2시에 급하게 '정정 발표'를 내더니 이토가 하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스타 드 랭스 소속 이토 는 일본 축구대표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의 핵심 멤버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1월 31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조가 "이토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고소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토는 고소인 20대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 21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 호텔 방에서 이토에게 성범죄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땐 이토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제기된 직후 일본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이토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JFA는 이토를 내보내겠다고 발 빠른 대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코치진, 선수들의 대책 회의에서 의견이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 역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 상황을 확인한 JFA의 야마모토 마사쿠니 국가대표팀 단장은 다시마 고조 JFA 회장과 후속 논의에 나섰고, 결국 이토를 대표팀에 남기는 쪽으로 다시 가닥이 잡혔다. 야마모토 단장은 이날 예정된 협회 수뇌부 회의에서 "이토의 거취에 대해 다시 고려해본다"고 말했다. 다만 야마모토 단장은 최종적인 이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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